취향과 취미에 대하여

2025. 11. 20. 23:43일상

취향

하고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취미

전문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두 단어 모두 뜻 취 를 쓴다. 나머지는 향할 향과 맛 미

뜻이 향하는 것, 뜻을 맛보는 것,,?

 

뜻의 뜻을 더 해석해보면

무엇을 하겠다고 속으로 먹는 마음.

말이나 글, 또는 어떠한 행동 따위로 나타내는 속내.

어떠한 일이나 행동이 지니는 가치나 중요성.

라는 식으로 쓰인다.

 

그렇다면 취향은 무엇을 하겠다 라고 먹는 마음이 향하는 방향, 취미는 어떤 일이 지니는 가치를 얕게나마 맛보는 것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하겠다.

 

내 취향은 어느 정도,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었을까

내 생각에 혼자살고부터, 혼자 지내는 시간이 늘고 혼자만을 위한 것들을 소비하면서부터 취향이 크게 자리잡기 시작했다.

자취를 시작하며 사야할 게 참 많았다.

매일매일 무엇을 사야할 지 고민하며 무엇이 나와 더 잘 맞을지, 무엇이 내게 예쁘게 느껴지는지 등을 고민하는 과정이 참 즐거웠다.

 

취향을 깊이 파고, 넓히는 일은 참 즐거운 것 같다.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과 같으니까.

 

취미라는 것도 그렇게 생겨왔다.

글쓰기, 농구, 음악, 여행, 캠핑 등과 같은 일이 내게 주는 가치를 맛보는 일이 내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일이 항상 즐거운 사람은 아마도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취미는 다르다. 전문적이지 않아도 괜찮다. 깊이 알지 않아도, 잘 못해도 생계와 연관되지 않고 그저 즐기고 맛보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취미로 가득 채워진 삶.

최근에 내가 평생 살고싶은 삶을 이렇게 정의했다.

가능할까?

 

저녁마다 여행자들과 함께 사용하는 오픈키친에선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그 옆 서가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거닐며, 책을 읽다 잠이오면 자버리고, 날씨가 좋으면 밖에나가 물에 뛰어들거나 말을 타고, 밤이면 실외에서 영화를 감상하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이 쏟아지는 내 유토피아에서 사람들과 함께 늙어가고싶다.

 

물론 동시에 먹고 살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이 내 이야기에 공감해야겠지.

LIST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만을 위한 날에 대하여  (0) 2025.11.29
사랑과 연애에 대하여  (0) 2025.11.23
이상향과 이상형에 대하여  (0) 202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