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향과 이상형에 대하여

2025. 11. 21. 00:06일상

내가 되고싶은 방향과

내가 갖고싶은 사람의 이상적인 형태라고 정의하겠다.

 

이상향이 선행되어야 이상형 또한 가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

이상향이 바로잡힌 사람이어야 내 이상형 또한 나를 이상형이라 생각할 거란 생각도 들고.

 

내 이상향은 너무 세속적이지 않으며 본인의 행복을 위해 나아가는 사람

 

나는 나를 위해서 살고 있다.

나라는 사람은 아무 의미도 없고 존재 자체도 희미하며 이 세상을 향해 빛을 흩뿌리며 잠시 스쳐가는 별똥별같은 존재이다.

어찌보면 너무 비관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삶에 아무런 미련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크게, 넓게, 세상의 입장에서, 광활한 우주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았을 때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한다.

 

작고, 작고, 한없이 작으니까. 

아무도 봐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스스로를 위해 빛을 내다 죽는 것.

그게 내 이상향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을 느끼며 영원을 함께하고, 이 세상의 사람들이 나에게 준 마음들을 돌려드리며, 이따금씩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없이 작아진, 그래서 왠지 홀가분한 기분을 느끼며 죽어도 여한없단 듯이 황홀에 빠지는 것.

그게 내가 느끼는 행복이다.

 

그러면 내 이상형은.

 

 

역설적이게도 같다.

나와 같은 곳에서 가치를 느끼고, 나와 같은 시간을 보내며 나와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어쩐지 이것만은 나와 다른데, 이건 어쩌면 내가 갖지 못해서일 수 있겠다.

아이 같은 순수함을 가진 사람.

내가 세상사에 빠져 나를,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을 놓쳐가고 있을 때, 한결같은 순수함으로 나를 매일같이 리셋시켜주는 사람이 내 곁에 있었으면 싶다.

 

또 나와 결은 같지만 종류는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며 서로의 세상을 넓히고, 서로의 세상이 점점 더 선명해질 수 있으면 얼마나 하루하루가 즐거울까.

 

그래서 난 하루하루 내 이상향과 가까워지며 내 이상형의 이상형이 되겠다.

언젠가 그런 사람이 되어 그런 사랑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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